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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래 보고서 2055



  책 이야기는 개인적인 독후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제 글과 다른 관점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덧글로 공유해 주시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엔미래보고서 였던 제목이 세계 미래 보고서로 변경 되었다.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인해 내려 결정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각으로만 보았다면 이번에 읽게 된 이유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세계 미래 보고서 2055를 읽으면서 너무 낙관적으로 미래를 그려놓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 대해 두려움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일지도 모르겠다. 


 

  3차 산업혁명 까지는 산업 혁명 이후 이것이 '3차 산업 혁명이었다'고 정의내렸지만, 4차 산업혁명은 시작하기 전 미리 정의가 내려지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이 어떤 한 날을 기준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4차 산업 혁명을 온 몸으로 받아 들여 그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책은 메가트렌드, 건강과 수명의 기준 변화, 인공일반지능과 제 4차 산업혁명, 무경계로 인해 변모하는 세계, 넥스트 거버먼트와 권력의 분산, 생명공학과 인간의 미래, 15대 지구촌 도전 과제의 대안들로 총 7장으로 나뉘어 있다. 이미 자주 접해서 익숙했던 것은 사물인터넷, 배터리, 블록체인, 자율 주행 자동차, 인체 장기 칩, 유전자 가위, 디자인 된 아이의 탄생, 양자컴퓨터, 3D 프린터, 교육의 패러다임에 대해서는 새로울 것은 없었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된 점들은 태양전지의 효율이 현재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다른 종류의 태양전지도 있다는 것과 DNA에 디지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 엄마 없는 아이의 탄생 등 세세한 기술의 변화를 많이 알게 되었다. 


  몇 가지 항목에 관한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본다. 책에 제시된 기술과 제도들이 정착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제도나 기술이 정착되기 전까지는 여태까지 겪어보지 못한 혼돈의 세계에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 된다면 세계의 실업자 수는 2020년까지 2억 1,200만명을 넘어선다고 한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나겠지만 줄어드는 일자리가 훨씬 많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이슈화 되면서 '기본 소득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기본 소득으로 주어지는 돈은 70~80만원 선으로 너무나도 적다.(물론 현실화 되면 얼마나 정확하게 주어질지 모르겠다.)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이라면 권력을 갖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권력은 물리적인 힘이나 돈을 통해 발휘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쉽게 내려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대다수의 사람이 기본 소득을 통해 살아간다면 대다수의 사람은 그 시대의 노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이나, 물건이나, 서비스 등의 상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빈부 격차 때문이다. 빈부의 소득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고 한다. 2016년 소득 기준 상위 62명이(2014년에는 80명이었으며 2010년에는 388명) 소유한 재산이 하위 50%가 가진 재산보다 많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국내 소득 불평등은 산업 국가의 경우 9퍼센트, 개발도상국의 경우 11퍼센트 증가했다. 개인의 노력을 통한 성공도 인정해 줘야 한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누구나 할 수 있고 그 노력 뒤에 성공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본 소득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산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려는 사람을 위해 정부는 메이커센터 등을 통해 물건, 지식, 서비스 등을 제작하고 유통, 판매 하는 단계를 지원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이 정부만이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존재하는 기업들의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싶은 것은 '지구 온난화'이다. 빙하가 녹고, 질병 패턴이 변화하고, 산호초가 죽어가고 있다. 또 전 세계 표토의 3분의 1이 혹은 2분의 1이 훼손된 상태이고 60년 안에 표토가 모두 소멸할 수 있다고 한다. 어류 자원의 30 퍼센트가 이미 소멸했고 포유종의 21퍼센트, 식물의 70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해양은 매일 3,000만 톤의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 산도가 높아지고 있다. 툰드라의 얼음과 눈이 녹으면 빛의 반사량이 적어지고 흡수하는 열의 양이 많아져 메탄 가스의 배출도 많아진다. 이는 다시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켜 더 많은 동토대를 녹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이산화탄소에 있고 발생된 이산화 탄소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해결책이 없다고 느껴진다. 책에서 황산염 연무제를 대기에 뿌려 태양 빛을 반사시키는 방법에 대해 간략히 설명되어 있다. 무식이 용감하다고 개인적으로 우주에 그늘막을 설치해서 지구를 식히는 방법은 없을까하고 생각해 본적은 있는데 방법은 다르지만 과학자들도 이런 방법을 생각 했다는 것에 대해 재미있었다. 



  요즘 원전에 대한 이슈가 대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가 없는 세상에서 살기 어렵게 되었다. 인터넷,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등 우리 가까이에 있는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수적이다. 발전단가와 편리한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도 원전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신 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원자력 발전이 인간에게 무해하고, 발전 단가가 저렴하다면 앞으로 다른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고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생명체에 치명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다른 발전 방법을 연구하지 않았을까?

  일본은 2030년까지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작동 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무선으로 10킬로 와트의 전기를 500미터 떨어진 곳까지 보내는데 성공 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 역시 2040년을 목표로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적어도 다른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기존 기술을 개발한 기득 세력에 막혀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다 정리해서 적기 어려워 이정도로 마무리 한다. 이후에 시간을 더 내서 좀 더 다양한 주제들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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