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단지

 여행을 하기에 자동차 만큼 편리한게 또 없죠.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지 않아도 되고, 기차나 버스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대중 교통이 없는 곳 까지 길만 있다면 내가 가고싶은 곳은 어디라도 갈 수 있죠. 

  남들이 가보지 못한 낯선 동네, 여행 책자에서 볼 수 없던 길과 풍경은 자동차 여행이 주는 특별함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자동차 여행을 하기 위해 우린 무엇이 필요 할까요? 

1. 국제 면허증

  국제 면허증은 한국에서 면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찰서나, 면허 시험장을 방문하면 됩니다. 발급과 관련된 사항은 이후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할게요~

2. 한국 면허증

  국제 면허증을 발급 받고 살펴보면 꼭 면허증을 같이 지참 하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여권도 필수적으로 같이 가지고 계셔야되요. 

  이렇게 국제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면, 여행할 곳의 공항에 있는 렌터카 업체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아요. 한국과 달리 땅이 넓은 나라들이 대다수라 렌트비(기본 운행 거리) + 초과 운행 거리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항에 있는 렌터카 지점을 이용하면 거리 무제한 옵션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요. 

  차량을 렌트 할 때 찌그러지거나, 타이어의 공기가 필요한 만큼 잘 들어있는지 전조등 및 브레이크 등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사고를 대비해 꼭 보험을 들도록 하세요. 

  다른 나라에서 렌트할 때 보험이 여러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차량을 도둑 맞거나, 대인 또는 대물 사고가 나거나, 유리창과 타이어에 대한 보험을 별도로 가입할 수 있었어요. 차량 보험에 관해서는 해당 렌터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전에 꼭 확인하세요!

  다 확인하고 차량을 빌렸다면 이젠 안전운전 및 법규 준수! 잘 하시고 즐거운 여행 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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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버킷 리스트'에는 어떤 생각으로 적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세계일주'가 포함되어 있었다. 지금의 아내를 결혼하기 10년전에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하면 꼭 세계일주를 가자고 약속을 했다.  그리고 우린 2014년 10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내 집마련의 꿈과 차를 가지거나, 좋은 가전 제품을 포기하고 우리는 '세계'를 보기로 했다. 남들과 다른 방향과 속도로 살아보고 싶었다. 우리가 가진 신앙을 확인하고 싶었다. 즐겁게 살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다. 계절이 반대인 나라는 어떨까 궁금했다. 왜 사람들은 여행을 가는지 궁금했다. 어떻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수 있을까 고민하고 싶었다.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으로 세계일주를 떠났다. 

  주변사람들은 재취업의 걱정과, 테러의 위험, 질병 또는 여행 중 여러 상황, 앞으로의 진로 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물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아주 대단한 결정이며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힘을 더해줬다. 이런 결정을 하고 있는 도중 KBS에서 방송 출연 재의가 들어왔다.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일주를 가려는 20, 30 부부'에 관한 찬반 토론의 한 가운데 서서 시니어들(50대 이상)의 찬성과 반대의견을 들으며 최종 결론을 내는 프로그램이었다. 

  방송 세계가 만만찮은 곳이라는 것을 깨닫는 경험이었다. 우리의 상황과 취지를 PD와 작가에게 수차례 설명했지만 방송을 이끌고 나가는 방향이 세계일주를 나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준비가 잘 되있었던 우리는 시니어들을 설득시키고 세계일주를 떠나는 것에 대한 찬성표를 얻어냈다. 그리고 세계일주에 걱정을 많이 하시던 양가 부모님의 마음도 이 방송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로 바뀌었다. 

  세계일주에 사용된 경비는 대략 4천만원 정도였다. 혼자 생활할 때를 떠올려 보면 몇 년 치 생활비와 맞먹는 돈이다.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가치있게 사용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일주를 떠나고, 그 이유들에 대한 대다수의 답을 가지고 돌아왔다.

여행, 을 떠난다.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가득한 기대를 안고서,

여행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기대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난다면 어떤 뜻 밖의 일이 우리에게 닥칠지 두근거림을 안고

떠난다. 

떠나는 것은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움에 직면하는 것이 아닐까?

부모님의 품을 떠나 유치원을 가게되고, 초등학교, 대학교, 군대, 직장, 아빠와 엄마가 되는

이 모든 일은 우리의 과거를 떠나서 좋은 의미든 좋지 않은 의미든 새로움을 가져다 준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났기에 자연스레 떠밀려 떠나는 여행이 아닌,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여행.

부부가 되어 한 가정을 만듬과 동시에 시작하는 장기간의 여행.

누구나 꿈꾸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그 여행을 우리는 떠난다.